무조건 뛴다고 운동이 아니다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날씨가 선선해진 만큼 여성들은 야외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운동을 선택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경치를 보면서 활동할 수 있는 마라톤이 인기다.
그러나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재활의학과 장성호 교수에 따르면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무조건적으로 하게 되면 오히려 몸에 해가 될 수 있다고.
◇ 남성과 달리 여성은 운동할 때 ‘호르몬’ 영향을 받아요
마라톤을 하는 여성들과 남성들의 가장 큰 차이는 호르몬이다.
달리기를 통해 일시적으로 소모된 에너지가 지방만 태워서 끝난다면 정말 좋겠으나 때로는 체내의 대사율을 일시적으로 떨어뜨려 인체에서 가장 예민한 체계 중의 하나인 여성호르몬 계통에 영향을 주게 된다.
이는 결과적으로 생리불순이나 일시적 불임 등의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 실제로 젊은 여성운동선수 중에는 생리불순이나 무월경이 많이 발생하곤 한다.
그러므로 마라톤을 즐겨하려는 여성일수록 매일 칼슘 1500mg 이상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 운동 전 ‘스트레칭’은 무엇보다 중요해
여성이 남성에 비해 ▲무릎 ▲정강이 ▲엉덩이 ▲발뒤꿈치 등에 통증이 더 많은 이유는 여성의 신체가 남성보다 외부충격에 더 약하기 때문이다.
이것의 예방으로 운동 전 스트레칭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특히 햄스트링과 사두박근, 아킬레스 건 등의 스트레칭은 꼭 5분 이상 씩 충분히 시행한 후 달려야 한다.
달리기의 경우 발목 부위의 골밀도를 증가시키는 반면 피로골절의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단점이 있는데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골다공증이 많고 호르몬계의 이상으로 골밀도가 감소할 수도 있어 피로골절의 빈도도 높다.
특히 폐경기 이후의 여성의 경우 더욱 골절을 조심해야하는데 피로골절은 부적합한 운동화와 딱딱한 도로를 달릴 때 많이 발생하므로 이를 피하도록 하고 올바르지 못한 주법 또한 피로골절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트레이닝도 필요하다.
◇ 하이힐 자주 신는 여성은 운동화도 ‘중요’해
여성은 무지외반증 등의 발의 기형이 남성에 비해 많이 발생하는 편인데 이는 인대가 남성에 비해 느슨하기 때문이기도 하며 하이힐 등의 신발 착용을 통해 발이 인위적으로 변형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마라톤과 같이 장시간 발에 큰 충격이 가해지는 운동은 이러한 발의 기형이 있을 경우 발의 통증 즉 ▲중족골이나 발뒤꿈치의 통증 ▲발바닥의 족저근막통 ▲아킬레스건의 염증들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재활의학과 장성호 교수는 “이러한 상황을 막기 위해 올바른 신발의 착용이 필수적이다. 운동화는 펑퍼짐한 모양에 가볍고 아킬레스 건 쪽을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잘 감싸주고 바닥은 중족골 부위에서 최대한 유연하게 구부러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밑창의 경우 외측과 내측 모두에서 아래쪽으로 퍼져있는 모양으로 돼있는 것이 안정도를 높여주며 뒤꿈치 바로 위를 감싸고 있는 부분은 단단해야 종골관절의 안정적으로 잡아줄 수 있다.
만약 벌써 무지외반증이 발생했거나 발의 아치가 무너져 있는 여성이라면 자신의 발의 기형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수제 깔창을 구입할 것을 권장한다.
관련기사
▶ 급성 복통환자 응급진단은 CT보다 초음파가 효과적
▶ 하지원·아이유 맞는다는 ‘비타민주사’, 정말 효과 있나요?
▶ 만성흡연, 남성호르몬 감소로 발기부전 원인된다
▶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지금 가장 위험한 ‘뇌졸중’
▶ 복부만 뚱뚱해도 당뇨병·고혈압에 걸릴 위험↑
▶ 야근하면 심장병·뇌졸중 발병 확률 높아진다
▶ 숙면이 힘든 당신 ‘이거 한 번 먹어봐’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acepark@mdtoday.co.kr)
<건강이 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의료, 건강 신문 ⓒ 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